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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 이즈 어스

Review

디스 이즈 어스 | 과거와 현재를 엮어낸, 가장 보편적이고도 위대한 가족 서사

출시일 2016-09-20
플랫폼 디즈니플러스
장르 가족 드라마
감독 댄 포겔맨
회차 / 러닝타임 106회 (총 6개 시즌)
제작 Rhode Island Ave. Productions, Zaftig Films, 20th Television

디스 이즈 어스

디스 이즈 어스
© 디즈니플러스

리뷰

어떤 이야기인가

드라마는 36번째 생일을 맞은 세 남매, 케빈(저스틴 하틀리), 케이트(크리시 메츠), 랜들(스털링 K. 브라운)의 현재에서 시작했습니다. 인기 시트콤 배우지만 공허함에 시달리는 케빈, 평생을 체중 문제와 싸워온 케이트, 그리고 완벽한 가정을 꾸렸지만 어린 시절 자신을 버린 생부를 찾아 나선 랜들. 이들은 각자의 삶의 무게를 짊어진 채 위태로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야기의 진짜 힘은 이들의 현재와 부모인 잭(마일로 벤티밀리아)과 레베카(맨디 무어)의 과거를 교차하며 드러났습니다. 1980년, 세 쌍둥이를 출산하던 잭과 레베카 부부는 안타깝게도 한 아이를 잃었습니다. 같은 날, 소방서 앞에 버려진 흑인 아기를 발견한 잭은 운명처럼 그 아이를 입양하기로 결심했고, 그렇게 피어슨 가족의 ‘빅 쓰리(The Big Three)’가 탄생했습니다.

드라마는 과거의 작은 선택, 우연한 사건, 부모의 사랑과 실수가 현재의 자녀들에게 어떤 나비효과를 일으켰는지를 집요하게 파고들었습니다. 과거의 장면들은 현재 인물들이 겪는 갈등과 고뇌의 뿌리를 설명하는 열쇠가 되었고, 현재의 이야기는 과거의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단서가 됐습니다. 인종, 입양, 비만, 중독, 트라우마, 죽음 등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들을 피하지 않고 끌어안으며, 피어슨 가족은 울고 웃고 싸우고 화해하며 서사를 쌓아갔습니다.

여섯 시즌에 걸쳐 펼쳐진 이들의 삶은 단지 한 가족의 연대기를 넘어섰습니다. 그것은 사랑과 상실, 용서와 성장에 관한 보편적인 이야기였고, 우리 모두가 겪었거나 겪게 될 인생의 축소판과도 같았습니다.

잘된 것

<디스 이즈 어스>의 가장 큰 성취는 단연 독창적인 서사 구조였습니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플롯은 단순한 회상 장치를 넘어, 그 자체로 거대한 퍼즐 조각이었습니다. 과거의 한 장면이 현재 인물의 행동에 대한 완벽한 개연성을 부여했고, 현재의 대사 한마디가 과거의 미스터리를 푸는 결정적 힌트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정교한 직조 방식은 매 에피소드마다 감정적 깊이와 지적인 재미를 동시에 안겨줬습니다.

모든 배우가 제 역할을 훌륭히 해냈지만, 특히 아버지 잭 피어슨을 연기한 마일로 벤티밀리아와 입양된 아들 랜들을 연기한 스털링 K. 브라운의 연기는 압도적이었습니다. 잭은 결코 완벽하지 않았지만 언제나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했던 이상적인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고, 스털링 K. 브라운은 자신의 정체성을 탐구하는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에미상과 골든글로브를 석권했습니다. 이들의 연기는 드라마의 감정선을 단단히 지탱하는 기둥이었습니다.

다 보고 나서 가장 먼저 떠오른 장면은 어린 랜들이 백인들만 가득한 동네 수영장에서 겉돌자, 아버지 잭이 랜들을 등에 업고 다른 아버지들에게 “이 아이는 내 아들입니다”라고 당당히 보여주던 순간이었습니다. 이 작품의 힘은 거창한 사건이 아닌, 이처럼 사소하지만 진심이 담긴 순간들을 포착해 삶의 보편적인 진실을 길어 올리는 데서 나왔습니다. 각본은 평범한 일상 속에 숨겨진 위대함을 발견하는 데 탁월한 재능을 보여줬습니다.

아쉬운 것

이야기가 길어지면서 피할 수 없었던 단점도 존재했습니다. 특히 후반 시즌으로 갈수록 감정을 극대화하기 위한 장치들이 다소 반복적으로 사용된다는 인상을 줬습니다. 인물들은 끊임없이 눈물을 흘리고, 결정적인 순간에는 어김없이 감성적인 배경 음악이 흘러나왔습니다. 초반 시즌의 신선했던 감동이 후반부에는 예측 가능한 ‘눈물 공식’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또한, 여섯 시즌이라는 긴 호흡 동안 일부 캐릭터의 서사가 다소 정체되거나 주변부로 밀려나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모든 인물에게 공평한 비중과 깊이를 부여하려는 노력은 가상했으나, 때로는 특정 인물의 이야기가 전체적인 흐름을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습니다. 조금 더 과감한 취사선택이 있었다면 서사의 밀도가 더 높아졌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출연진 및 감독

출연진

  • 마일로 벤티밀리아 (Milo Ventimiglia) — 잭 피어슨 (피어슨 가족의 아버지. 헌신적이고 따뜻한 가장의 표본을 보여주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인생 아빠’로 등극했습니다)
  • 맨디 무어 (Mandy Moore) — 레베카 피어슨 (피어슨 가족의 어머니. 젊은 시절부터 노년까지 한 여성의 인생을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소화해냈습니다)
  • 스털링 K. 브라운 (Sterling K. Brown) — 랜들 피어슨 (입양된 아들. 자신의 뿌리를 찾고 가족 안에서 정체성을 고민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연기해 수많은 상을 받았습니다)
  • 크리시 메츠 (Chrissy Metz) — 케이트 피어슨 (딸. 체중 문제와 과거의 트라우마를 극복하며 성장하는 여정을 진솔하게 그려냈습니다)
  • 저스틴 하틀리 (Justin Hartley) — 케빈 피어슨 (아들. 화려한 스타의 삶 이면에 숨겨진 내면의 공허함과 가족에 대한 애정을 입체적으로 표현했습니다)

감독

  • 댄 포겔맨 (Dan Fogelman) — 영화 크레이지, 스투피드, 러브, 라푼젤 등의 각본가로 잘 알려진 인물입니다. 평범한 사람들의 관계와 감정을 따뜻하고 섬세하게 엮어내 깊은 공감과 감동을 자아내는 데 탁월한 스토리텔러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런 분께 추천

  • 사람 냄새나는 따뜻한 가족 드라마를 찾으시는 분
  • 탄탄한 각본과 배우들의 명연기가 어우러진 작품을 선호하시는 분
  • 한 번 시작하면 끝까지 정주행할 인생 드라마를 만나고 싶으신 분

한 줄 결론

리뷰 점수 8.7 / 10 — 눈물샘을 자극하지만, 그 끝에 남는 것은 따뜻한 위로와 가족의 의미.

작성자: 실라스 (SIL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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